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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눈성형

하안검 합병증 : 수술 후 눈이 뒤집어 졌어요(안검외반)

by 박성혁 원장 2021. 7. 28.
눈 뒤집어지지 않게 해 주세요


위 부탁은 하안검 수술 전 환자들에게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대답이 참 어렵습니다. 수술 말고, 저 부탁에 대한 대답이 말입니다.

솔직한 제 대답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 하겠다'가 제 대답입니다. 무책임한 말 같지만 그렇습니다. 사실 부작용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분도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되는 분도 있지만…. 100%라는 말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그리고 뒤집어질지 아닐지는 해봐야 알기 때문에 저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안검외반이란?

눈이 뒤집어지는 것을 의학용어로 안검외반(ectropion)이라고 하는데, 이는 안검위치이상(lid malposition)의 한 종류입니다.

안검위치이상
안검위치이상



먼저 정상적인 눈꺼풀의 위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정면을 응시했을 때 아래 눈꺼풀의 가장자리는 '각막의 아래 가장자리(inferior limbus)'에 살짝 닿는 정도여야 합니다.

눈꺼풀-정상
붉은 점선=눈꺼풀의 가장자리, 푸른선=각막의 아래가장자리


하지만 이러한 접촉이 일어나지 않고 붉은 선이 푸른 선보다 아래에 위치하여 아래쪽의 흰자가 보이는 증상공막보임(scleral show)이라고 합니다(참고로 눈매교정이 과교정된 경우 윗 눈꺼풀에도 동일한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공막보임이라고 하지 않고 뒤당김(retraction)이라고 표현합니다).
비슷한 증상이지만 눈꺼풀 위냐 아래냐에 따라 명칭이 다르지요...

안검외반과 교정

그러면 본격적으로 안검외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안검외반
안검외반

환자 호소 : 좌측 검은 눈동자가 계란 노른자처럼 떠있어요.
62세로 2020년 9월 다른 원장으로부터 하안검 수술 후 상기 증상으로 저에게 의뢰된 분입니다. 좌우 공막보임이 관찰되었는데, 좌측이 조금 더 심한 편이었고 안검외반 교정술을 위해 외안각교정술을 시행하였고 경과관찰 중입니다.

 

안검외반-치료
안검외반

환자 호소 : 보행 시 맞바람에도 좌측 눈이 시려요.
76세로 다른 원장님으로부터 2019년 10월 하안검 수술. 2020년 6월 좌측에 피부이식. 이후로도 상기 주소로 호전이 없어 스스로 눈밑에 테이프를 붙이던 분이십니다. 이분도 마찬가지로 외안각교정술을 통하여 안검외반 교정을 시행하였고 경과관찰 중입니다. 약 1년간 눈밑에 테이프를 붙이고 다니셨다고 불편해하셨는데, 수술 후 테이프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며 만족하셨습니다.
안검외반의 경우 정면에서는 삼백안이 특징이며, 환자분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Bird’s eye view) 안구와 눈꺼풀 피부가 접촉을 이루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눈을 감을 때 위아래 눈꺼풀 사이가 벌어져 눈이 감기지 않은 증상인 토안증(lagophthalmos)은 눈꺼풀이 안구에 접촉되어 있기 때문에, 안검외반과는 구별되는 다른 증상입니다.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진 것은 정도에 따라 크게 LME(lid margin eversion)안검외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안검외반-분류
A~C : LME. D : 안검외반. Neligan Vol2. Ch10. Secondary blepharoplasty. 341p



수술 후 마취나 근육의 tone 저하로 인해 일시적인 안검외반이나 LME가 생길 수 있으며, 많은 경우에서 수술적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찰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저는 조기(6개월 이내)에 교정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의사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눈높이성형외과 카카오상담하기(링크)를 활용해주세요.